대전시는 설 연휴 동안 시정 전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연휴인 15-18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의료·식중독, 가축 방역, 교통·제설, 청소·환경, 소방, 상수도, 재난·재해 등 8개 대책반을 가동해 1일 80명, 전체기간 33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11개소의 응급의료기관에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병·의원 262개소가 당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휴일지킴이 약국 326개소가 연휴동안 문을 연다.

해당 의료기관은 시와 자치구 홈페이지 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추모공원 등의 상습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5개 노선(102, 107, 501, 52, 21번)을 증차하고, 추모공원을 오가는 한시적 노선(20번)을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연휴기간 중에도 종량제봉투와 음식물쓰레기는 정상적으로 수거되도록 하고, 휴무인 17-18일에도 특별기동반을 운영해 생활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차단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와 초동방역체계를 위한 방역상황실을 지속 운영하고, 설 연휴 전후인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국가 안전 대진단과 더불어 최근 잦아지는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 대형마트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고, 공원·녹지 정비, 환경오염 예방, 식중독 예방 등 다양한 생활 안전대책도 실시한다.

신상열 시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설은 지속적인 한파와 잦은 화재, AI 확산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연휴로 지자체가 긴장감을 가지고 예방·점검 활동 등을 해 나가야 할 때"라며 "자치구와 유관기관과 협력해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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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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