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향에 정착하고 싶어도 `일할 곳` 없어요.`

이런 지적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청년일자리사업` 담당부서 관계자와 사업참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자들의 현장경험과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열린 이석화 군수와 청년·대학생 간담회`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학생 및 청년들은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창출과 문화쉼터가 부족한 것이 최대의 정착 걸림돌로 지적했다.

이밖에 젊은이를 위한 전용카페, 문화공간 등 부족한 여가시설이 청양정착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청년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고향에 정착하고 싶어도 마땅한 취업자리가 없다. 이 때문에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일자리창출과 홍보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도시재생사업에 청년문화공간이 포함되고, 세대 간의 소통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 며 "청양시내 중앙에는 젊은이들의 건강과 문화를 누리는 커다란 공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한 대학생은 "청양에 살면 유아부터 대학까지 많은 혜택을 부여받아 정말로 마음껏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으나 이후 직장을 잡을 걱정에 대도시를 끼웃거리고 아예방향을 틀어 이주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며 "농업외엔 특별한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청양정착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석화군수는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오늘 나온 건의 및 요청사항은 군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며 "군도 청년과 사회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청년일자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양사랑형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군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권장하고 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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