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 218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30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국보로 승격된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 218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30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국보로 승격된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은진미륵`이라 불리는 `보물 제 218호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 국보로 지정된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후 55년 만에 국보로 승격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13일 은진미륵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 위원회의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진미륵은 좌우로 빗은 머릿결 위로 높은 원통형 보관(寶冠, 불상의 머리에 얹는 관)을 썼고 두 손으로 청동제 꽃을 들고 있다. 널찍하고 명료한 이목구비는 멀리서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며, 불상의 재료인 압도적인 크기의 화강암에서 느껴지는 육중함은 고려의 권위와 상징을 보여준다.

정제미와 이상미를 추구한 통일신라 조각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이고 대범한 미적 감각을 담고 있는 조각사로, 우리나라 불교신앙과 조각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독창성과 완전성이 뛰어나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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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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