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충남 가볼만한곳

세계꽃식물원은 사계절마다 테마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여행, 혹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세계꽃식물원은 사계절마다 테마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여행, 혹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길다면 긴, 혹은 짧은 설 명절 연휴가 다가왔다. 고향을 찾았거나 타지에서 가족이 돌아왔다면 해후의 정을 나누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그저 `먹고 마시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소중한 연휴를 그냥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부푼 마음을 안고 고향을 찾은 사람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주고야 만다.

그렇다면 충남 곳곳에 다양하게 마련된 축제, 혹은 명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역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이번 설 연휴를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 아닌 `소중한 추억`이라는 기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체험 행사로 교육과 재미를 한번에=최근 논산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선샤인랜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병영문화의 산실`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도록 군사 병영문화를 콘텐츠화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꾸며진 덕분이다.

선샤인랜드에는 밀리터리 체험관과 드라마, 영화세트장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중 가장 인기 있는 밀리터리 체험관은 서바이벌 전투체험, 스크린사격, 실내사격, VR 체험장 등이 준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학부모까지 전 연령층이 병영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바이벌 전투체험은 전자센서가 부착된 총기 등 현대식 장비로 야외에 설치된 건물과 차량, 헬기에 몸을 숨겨가며 실감 나는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드라마·영화 세트장에서는 근대식 건축물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세트장에 마련된 건물은 1950-1960년대 근대건축물로, 한국전쟁 당시 폭탄으로 파손된 건물과 병원, 영화관, 서울의 시내를 그대로 옮겨 놓아 `사진 스팟`으로도 명성이 높다.

선샤인랜드는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설 당일인 16일 휴관한다. 매주 월요일도 휴관을 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서바이벌 체험과 스크린·실내사격은 이용료를 받고 드라마·영화 세트장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 체험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싶다면 서산의 명소인 해미읍성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해미는 1414년 충청도 덕산으로부터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옮겨온 곳이다. 이후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이전한 1651년까지 군사적 거점이었다. 해미읍성은 1491년 축조돼 서해안 방어를 맡았던 곳이다. 정부는 1960년 해미읍성을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읍성의 표본으로 삼아 사적으로 지정했다. 1974년에는 해미읍성의 동문·서문이 복원됐으며 1981년에는 성 안의 일부를 발굴한 결과 관아 터가 확인되기도 했다.

설 명절 당일인 16일에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018년 해미읍성 설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날 해미읍성에서는 전통문화 공연장에서 공연을, 민속가옥 및 동헌에서는 복식체험과 다듬이, 짚풀공예, 왕골돗자리짜기, 삼베짜기 등 전통공예를 시연행사를 볼 수 있다.

체험행사는 민속놀이와 전통먹거리 체험 등이 마련됐다.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투호놀이와 제기차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전통 먹거리체험장은 떡메치기, 순두부 만들기, 가마솥 고구마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음식을 시식할 수도 있다.

◇지친 연휴, 온천에서 가족과 힐링하기=바쁜 일상에 지쳤다면 `온천문화의 본고장`인 아산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온천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힐링 여행 코스를 갖추고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데는 제격이다.

아산스파비스는 2월 한 달 간 생일자와 졸업생, 카카오톡 친구 추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현장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도 생일 당일 무료 스파, 공식인스타그램 팔로우 5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몸과 마음을 힐링했다면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산외암마을로 추억 여행을 떠나자. 아산외암마을은 설날 당일인 16일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엿 만들기와 고추장 담그기, 한지공예(부채, 손거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줄타기처럼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민속놀이 체험도 풍성해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외암마을은 마을에 상주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무료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미로처럼 이어진 돌담길과 고택, 초가집, 마을 입구의 장승, 물레방아 등을 거닐다 보면 정겨운 옛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아산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세계꽃식물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자연의 향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은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해 있다. 세계꽃식물원은 사계절마다 테마별 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여행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특히 꽃 손수건 및 액자 만들기, 새 먹이주기 등 체험거리도 풍성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매우 좋은 관광지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계절꽃들로 둘러 쌓여있는 식물원 내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말끔히 풀릴 것이다.

◇빛과 얼음의 조화, 축제에서 멋진 하루를=청양 알프스마을에서는 18일까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진행된다. 이름 그대로 커다란 얼음분수,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어 영화 `겨울왕국`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하게 될 정도다. 또 얼음동굴, 비료포대 썰매, 눈썰매, 얼음썰매 등 다양한 놀거리를 비롯해 빙어낚시, 짚트랙, 승마체험, 소썰매, 이양기 썰매 등 체험거리도 풍성하다. 군고구마와 군밤, 빙어튀김, 가래떡 등의 별미도 인기가 높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축제가 개최되는 알프스마을 인근의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알프스마을 근처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로 유명한 `천장호 출렁다리`와 칠갑산 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칠갑산 천문대`, 장곡사 등 알찬 관광지를 찾을 수 있다.

화려한 빛을 느끼고 싶다면 `태안 빛축제`에도 방문해야 한다. 연중무휴로 진행되는 태안 빛축제는 600만구의 LED전구를 이용해 화려함의 정수를 선보인다. 축제는 연중 무휴로 진행되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우천시에는 일정이 취소될 수 있다.

태안 빛 축제는 보통 태안군 남면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올해부터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도 `코리아 플라워파크`라는 이름으로 개최돼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축제장은 총면적 11만 5700㎡에 달하며 각종 편의시설과 LED 조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인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러브 빌리지`와 `프로포즈 빌리지`,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빌리지`, 겨울왕국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빌리지`등 모두 8개의 테마가 마련돼 있어 모든 연령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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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외암마을 돌담길은 마을 곳곳을 둘러싸고 있어 고풍스런 정취를 자아낸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산외암마을 돌담길은 마을 곳곳을 둘러싸고 있어 고풍스런 정취를 자아낸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산외암마을은 현지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돌담길과 초가집, 장승 등 옛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산외암마을은 현지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돌담길과 초가집, 장승 등 옛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산스파비스는 2월 한달 간 생일자와 졸업생, 카카오톡 친구 추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산스파비스는 2월 한달 간 생일자와 졸업생, 카카오톡 친구 추가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충남도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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