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사과, 배 작목에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 약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균성 병인 화상병은 주로 사과와 배 개화기 때 진딧물, 벌 등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병으로, 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이 시들어 검게 변해 고사하며,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인다.

일단 병에 발생하면 치료방법이 없고, 발생 후 2-3년 안에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병으로, 생산된 과실 또한 수출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방제가 중요하다.

화상병 방제약 신청대상은 주민등록상 당진시에 주소가 되어 있는 사과?배 재배 농업인으로,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예산능금농협 당진지점에서 할 수 있다.

화상병 방제 약제는 1차와 2차 약제가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다른 약제와 혼용해 사용하면 안 된다.

1차 약제의 경우 사과와 배 신초·꽃발아 전까지 방제를 완료해야 하며, 2차 약제는 전체 과수원의 80% 이상이 개화한 꽃 만개 이후 5일 전후에 살포해야 피해 발생이 없으므로 방제 시기를 준수해야 한다.

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과와 배 재배 농가에서는 방제시기를 지켜 방제활동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며 "센터에서도 화상병에 대한 농가교육과 홍보, 방제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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