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농업기술센터내 고품질 묘목생산에 필수적인 무병묘목 바이러스검정실 설치가 추진된다.

12일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5억원(국비 2억5000만원, 군비 2억5000만원) 예산을 확보해 연내 검정실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바이러스 검정실 실제운영까지는 전담인력확보 등 추가조치가 필요해 내년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예산을 투입해 농기센터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 하고 RNA 핵산추출장치, 원심분리기, 전기영동기, 나노드랍, 저온저장시설 등 필요한 장비를 갖추게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종자산업 법을 개정해 올해부터 사과, 배, 감귤, 포도, 복숭아 등 5개 과수묘목에 대한 바이러스검사를 추진한다.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일반묘목시장에서는 검사를 받지 않아도 유통할 수 있지만, 정부지원사업을 받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장기적으로 일반시장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전국 유일하게 묘목산업특구지정을 받은 옥천군은 특성상 바이러스 검정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른 기관에 검사를 의뢰할 경우 묘목 1주당 일정금액 검사비용이 필요하지만 농기센터가 자체검정실을 운영하면 지역농가에 대해서는 무료검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검정실을 설치완료하더라도 이를 운영할 전문인력이 확보와 농기센터는 검정실 설치를 완료한 뒤 군 행정과장과 협의해 2명 운영인력(전담직원 1명, 무기계약 1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군 농기센터 한정우 지도기획담당 팀장은 "아직은 묘목농가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정부지원사업을 받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올해는 우선검정실 설치와 장비확보에 주력한 뒤 병리학전공자 등 전문인력을 채용해 내년상반기에 본격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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