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투자가인 워렌 버핏 역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부자가 되는 습관에 대해 "본받고 싶은 부자 모델을 찾아라"라고 말했다. 무언가에 성공하길 원한다면 첫 번째 단계가 다른 성공한 사람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부자들은 제대로 하는 일이 있다. 적어도 돈을 버는 일 또는 지키는 일에는 아주 뛰어나다. 때문에 돈에 관한 한 부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KEB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등을 조사해 매년 발표해오고 있다. 부자들은 전반적인 자산관리 및 운용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시 PB와 주로 의논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49.7%로 가장 높아 금융자산 관리와 관련해 부자들은 전문가에게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배우자(21.1%)와 의논한다고 응답했으며 19.5%는 혼자 판단해서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절세의 경우에도 은행PB와 상담한다는 응답이 45.4%로 가장 높아 중요한 상담처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규모가 큰 부자들의 경우는 보다 전문화된 절세 상담을 추구해 세무사에 대한 의존이 높았다.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금융기관의 세무상담이나 세무사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세무상담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적은 부자들일수록 은행PB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절세에 유리한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세금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

부자들은 투자 의견결정시 어떤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까. 중요하게 고려하는 1순위 요인은 투자의 안정성(원금보장)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높은 수익률, 절세효과(세금혜택)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서운 추위가 거듭되고, 금융시장도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자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본격적으로 고조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가파르게 올랐고 증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 추위가 지나면 봄은 오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완화 될 것이다. 이은섭 KEB 하나은행 둔산PB센터 부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