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으로 부임해서부터 지역뉴스를 관심 있게 보다가 지역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도가 한화 다음에 성심당이라는 뉴스를 접하면서 다시금 고민에 빠지게 한 과제인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이다. 특히 체계적인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초등학교부터 중·고교에 이르는 교육과정에서부터 시작해 채용과정, 나아가 취업이후 장기재직유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첨단벤처기업들도 있지만 대다수 학생들은 중소기업하면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임금수준 등 소위 과거 3D업종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급여 등 전반적인 수준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와 비젼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가 많음은 물론 대기업의 조기퇴직 등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회사와 같이 성장하고 창업을 통해 CEO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등 기회요인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 전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 중 사고관련 언론보도 등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공급자인 학생 및 청년층의 합리적인 현실인식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노력, 수요자인 중소기업 측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및 배려, 정부의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인식도 제고를 위한 교육 강화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작은 단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음번 청년들의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조사결과 지역 우량기업이 발돋움하기를 고대해본다. 홍진동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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