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는 노선은 어디일까.

대전역동광장에서 수통골을 오가는 102번 노선이 하루 2만 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내놓은 작년 대중교통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의 평일 대중교통 이용자는 27만 2690명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토요일은 23만 5484명, 일요일엔 18만 3892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시내버스 노선 중 이용인원이 가장 많은 노선은 102번(수통골-대전역동광장)으로 아침 5시 40분터 저녁 10시 30분까지 7분 간격으로 운행하면서 2만 940명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개 노선에서 이용객이 2만 이상인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세종시 버스노선 중 이용객이 많은 노선은 오송역-반석역(990번)으로 하루평균 5630명의 승객이 이용한다. 세종지역의 평일 대중교통 이용자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2만 2677명이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14만 8612명, 11만 7371명이다.

전국 고속버스 노선 중 최다이용 노선은 천안종합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1일 평균 3397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요일의 경우 5800명이 이용, 전국 고속버스 노선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 시외버스 노선 중에서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천안 노선이 324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노선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의 경우에도 전국 시외버스 노선 중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했다.

전국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는 하루 평균 1151만 명으로 이중 71.6%인 825만 명이 수도권에서 이용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출·퇴근시간 통행이 16.8%로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하루 통행시간은 63.8분으로 4명 중 1명은 버스-버스, 버스-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도 이용인원은 일반철도의 경우 평일 38만 9000명, 주말 52만 9000명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약 36% 정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열차(SRT)는 평일 평균 약 4만 8000명, 주말 평균은 6만 1000명으로 일반철도 이용자의 12.3%를 차지했다. 전국 철도 노선 중 최대 이용노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서울-부산 하행 노선, 일요인은 부산-서울 상행 노선이다. 대전-서울 철도 노선은 하루 평균 5981명이 이용했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만족도(7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2016년 4.84점에서 작년 4.87점으로 0.03점 상승했으며 제주와 충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별·광역시도의 만족도는 제주(5.16점)-서울(5.04점)-부산(4.91점)-대구·대전·세종(4.86점)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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