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주택종합 시도별 전월세전환율(단위:%).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종합 시도별 전월세전환율(단위:%).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세종 지역 세입자들의 전세 대비 월세 부담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경북에 이어 월세 부담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감정원이 지난해 12월 신고된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국 주택 평균이 6.3%로 전월과 같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1%, 단독주택 7.8% 등의 순이다.

대전 지역은 7.2%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해 대전의 전월세전환율은 7.2-7.4%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각각 5.1%, 8.3%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연립다세대주택은 8.7%에서 8.3%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종은 5.3%를 기록하며 서울과 함께 세입자의 전세대비 월세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9월 5.5%를 기록한 세종의 전월세전환율은 10월 5.4%, 11월 5.3% 등으로 낮아졌다. 아파트가 4.6%, 연립다세대주택 10.5%, 단독주택 10.1% 등으로 전월세전환율을 기록했다.

충북은 8.8%을 기록하며 경북(9.1%)에 이어 월세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은 전월에 견줘 0.1%포인트 하락하며 7.8%를 나타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임대인은 요구수익률, 임차인은 전월세 선택 및 월세계약 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예컨대 동일단지·면적의 유사한 월세매물 중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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