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 오송에 국내 첫 의료기기 공인인증시험시설이 들어선다.

충북도는 국비 30억원을 투입하는 의료기기 GLP(비임상시험관리기준) 시험시설을 연말까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첨복재단) 내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안전성 평가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한 운영기준으로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에 따라 오송첨복재단도 내년 4월까지 GLP시험시설을 구축하고 비임상시험실시기관 지정을 받아야 한다.

오송에 설치할 GLP시험시설은 해외 인증용 공인시험성적서도 발급할 수 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GLP적용 의료기기 수출을 하려면 GLP공인인증시험 성적서를 받아야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는 GLP시험시설이 없어 수출 상대국 공인인증에 의존해야 했다.

이번 GLP시험시설이 구축되면 해외인증용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이 가능해져 애로사항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의료기기 업체들의 GLP 시험의뢰 증가로 오는 2024년 이후 연 13억원 이상의 수익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도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의료기기법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오송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의료기기시험·검사기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GLP시험시설 구축이 필수적이며 시급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오송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의료기기 공인인증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