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쉐이드 리젠시 조감도
트리쉐이드 리젠시 조감도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만 3년간 식을 줄 모르면서 새해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주)부원건설이 지난 8일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트리쉐이드 리젠시`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세종지역 아파트 분양은 지난해 8·2 대책 등 아파트 청약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여러 차례의 부동산 조치에도 불구, 지난 2015년 3월 이후 만 3년 동안 청약불패 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부원건설이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 나성동(HC1블록)에 분양한 트리쉐이드 리젠시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8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190명이 몰려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1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해지역 경쟁률은 95㎡F가 148대 1로 가장 높았으며, 95㎡B 105.8대 1, 95㎡C 55.2대 1, 84㎡E 51대 1, 95㎡G 45대 1, 95㎡A 37.3대 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지역 경쟁률은 84㎡E가 341대 1로 가장 많은 수요자가 몰렸으며, 95㎡B 288.7대 1, 95㎡C 189.9대 1, 95㎡A 135대 1, 84㎡A 130.4대 1, 84㎡B 115.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세종시 해밀리 6-4생활권 M1·L1블록의 공동주택 3100세대와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나성동 HC2블록 주상복합 771세대도 1순위 마감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에 따른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 등 중앙부처의 추가 이전, 국회 분원 설치, 행정수도 개헌 등에 대한 기대감이 분양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세종지역의 아파트 분양열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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