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8일 아산 탕정온샘도서관에서 `아산시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됐다.

윤지상 의원(아산4)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의정토론회에는 고천규 지역문화연구소장이 좌장을, 임승휘 선문대 교수가 도시발전과 문화예술을 주제로 기조발제 했다. 이어 윤 의원과 허창덕 도 문화산업팀장, 이상득 아산시 문화관광과장, 안소연 충남예술인엽의회 이사, 이기은 아산예총 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는 자유 토크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기존 기조발제와 토론 순서를 정해 발표하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토크 콘서트식으로 진행됐다.

윤지상 의원은 "예술 사업과 관련, 민과 관이 따로 움직였다"며 "문화예술인 등 각 분야별 협의체를 만들어 보다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을 대표하는 킬러콘텐츠의 개발 역시 시급하다"며 "문화예술 자산을 물려받은 도시를 제외하면 관련 콘텐츠는 만들어가야한다. 강한 지역 애착심 등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휘 교수는 이 자리에서 유럽 프랑스 낭트와 영국 리버플 사례를 들며 발전 가능성과 한계점을 제안했다.

임 교수는 "20세기 철강 및 석탄 산업 중심지였던 리버플은 행사의 한시적 극복을 위해 매년 다른 주제로 문화예술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지역 예술가와 주민, 공공기관, 민간기업 간 협력관계 형성을 통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전체 예산 중 문화 및 관광 분야가 7.8%(592억원)에 불과했다"며 "관련 예산을 늘리는 동시에 자유로운 창작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관계부서에 전달하고,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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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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