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맛을 신선하게 오래 유지하는 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에이치씨랩(HC Lab)은 최근 농업법인 한솔양계와 식용란 신선도유지 나노코팅 관련 기술교류 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시행에 대비해 달걀 보존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에이치씨랩은 과일에 식물 기반 자연 물질을 코팅해서 장기 보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기업이다. 과일 및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기간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주는 친환경 나노강화제 기술로 벤처 인증 및 충남창조경제센터의 혁신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 기술은 항산화 작용 기능이 뛰어난 폴리페놀 복합체를 코팅 물질로 활용한다. 폴리페놀은 식물의 광합성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천연 물질로 항균·항암 효능이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한솔양계는 KAIST와도 세척란 보존성 강화를 위한 친환경 나노코팅 기술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치씨랩과 한솔양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식용란의 보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자연추출물과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하는 식용란 보존용 나노강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황한솔 한솔양계 대표는 "지난해 식용란의 선별 및 포장 과정 전반을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으로 `축산물 위생관리법`이 개정돼 식용란의 유통과정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됐다"며 "이에 따라 이후 달걀의 위생 및 신선도 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돼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에이치씨랩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씨랩은 이번 한솔양계와 MOU로 나노강화제의 적용 분야를 식용란시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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