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방展·홍원석 작가 개진展

식물의 방展
식물의 방展
△식물의 방展=사진을 통해 식물의 다양한 면을 바라볼 수 있는 전시 `식물의 방`이 오는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전 중구 태미로 도어북스에서 열린다.

김재연 작가는 카메라를 통해 식물과 자연을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 한다. `시아노타입(cyanotype):청사진기법`이라고 불리는 사진기법을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 `식물의 방`을 통해 해가 변하면서 나무를 비추는 빛과, 식물의 모습을 시시각각 달라보이는 모습을 기록했다. 마치 식물과 인터뷰를 하듯 작품을 통해 식물과 씨앗을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작가의 이번 전시활동을 기록한 `아티스트북`으로도 출간된다. 아티스트북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기록한 프로젝트로, `Space, Object, Word`라는 세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그 안에 작가의 작업공간, 사물, 이야기, 작가의 작업들을 이미지와 함께 기록했다.

△홍원석 작가 개인展=홍원석 작가의 개인전 `Blackstar`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1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2007년 중앙미술대전과 송은미술대상전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기획전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예술적 표현으로서 회화, 영상, 소셜 퍼포먼스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인 홍 작가는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다. 이번 전시는 홍 작가의 박사학위 청구전으로 현대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기쁨과 불안, 어둠과 환희 등을 다양한 감정과 그 감정 사이의 모순들을 몽환적으로 담았다.

김민기 대전시림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작가의 모든 작품들은 연(緣)을 쫓는 아련한 그리움과 연결되어 있으며 내면 깊이 숨겨 놓은 사회를 향한 분노가 작품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어둠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며 "산악인들이 힘겹게 한발 한발 내딛는 긴 행렬은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데 스텔스기에 의해 방금이라도 그 삶의 흔적들이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이 감돈다. 절대 권력의 상징인 스텔스기에 의해 항상 감시받고 어느 순간에 힘없이 사라지고 언제 흩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고 평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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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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