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우수심사관 선정된 박금옥(왼쪽) 문해진(오른쪽) 부부가 6일 성윤모 특허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특허청 우수심사관 선정된 박금옥(왼쪽) 문해진(오른쪽) 부부가 6일 성윤모 특허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
부부공무원이 나란히 특허청 우수심사관에 선정돼 화제를 끌고 있다. 이들 부부는 대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고 특허청에 먼저 들어온 부인 박금옥 심사관(여·35)의 권유로 문해진 심사관(35)도 특허청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박 심사관은 2012년 4월 특허청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다. 박 심사관은 특허청에서 광고 분야에 들어가는 기술들을 심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에 눈에 띄는 택시 상부 전광판 광고, 건물 전광판 광고 설치 및 해체 모든 기술들을 담당한다. 실생활에 쉽게 볼 수 있는 기술들이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전공했고, 기술고시를 준비하며 대학교 동기였던 남편과 인연이 됐다. 특허청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메리트를 보고 남편에게도 특허청을 추천했다.

박 심사관은 "평소 집과 직장에서 남편과 이야기 할 공통주제가 있어서 좋다"면서 "이번에 우수심사관에 나란히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 심사관은 2014년 3월 기술고시로 특허청에서 몸을 담게 됐다. 대학 전공을 살려 현재 통신네트워크제어분야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박 심사관과는 대학교에서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특허청에서 먼저 근무한 박 심사관과 함께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매력을 보고 특허청에 입사하게 됐다.

문 심사관은 "처음 특허심사 업무를 시작할 때 먼저 근무하고 있던 부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인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앞으로도 심사 업무의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 심사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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