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기부 클럽 아너소사이어티 충남 1호 회원인 혜성당 한약방 이훈구 원장<사진 오른쪽>이 설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었다.

이 원장은 5일 부여군을 찾아 이용우 군수에게 쌀 10kg 1000포(시가 1875만원)를 전달했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쌀 1000포를 기탁해 온 이 원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선행을 이어가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 부인 최영희 씨도 2016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부여군에서 최초로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햅쌀을 직접 구매해 먹어본 후 최고로 맛좋은 쌀을 전달하는가 하면 평소 운영하는 한약방 약자재도 직접 씻어 말려서 사용하는 등 환자를 가족같이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또 초촌면에서 혜성당 한약방을 운영하던 시절부터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왕벚나무 320주(1600만원)를 기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바 있다. 1993년부터 2015년까지는 어려운 학생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학재단에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했고, 보훈가족에게도 아픔을 같이 하며 위로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92년 국제봉사단체인 국제로터리 3680지구 부여중앙로타리클럽 창립회원으로 가입해 현재까지 25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있는 그는 다방면으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며 나눔을 적극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부여군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자기 혼자만의 힘과 능력으로 살 수 없고 공동체 속에서 상부상조해야 한다"며 "모든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고 살기 때문에 나누고 베풀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설 명절을 맞이해 기증받은 쌀을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구,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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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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