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가 올해 하반기 개관하는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 구석기 동굴유적에서 나온 유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학교 박물관을 방문해 의림지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할 유물 복제와 대여를 협의했다.

의림지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이 유물은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 구석기 동굴유적인 `제천 점말동굴 유적`(충북도 기념물 116호)에서 출토됐다.

점말동굴 유적은 연세대 박물관이 1973년부터 1980년까지 8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했다.

남한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 동굴유적이며 전기·중기·후기 구석기문화가 뚜렷하다.

제천시는 점말동굴에서 나온 유물을 소장한 연세대 박물관에서 유물 등 250여 점을 복제해 의림지역사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명승 20호 `의림지와 제림` 일원에 신축하는 의림지역사박물관은 16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4653㎡ 규모로 지어진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의림지를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시와 체험학습 등으로 제천시민의 역사교육과 문화 향유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의림지역사박물관은 현재 85%의 공정을 보여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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