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 중인 녹지시책들이 올해 줄줄이 결실을 맺는다. 산림휴양문화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30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2018년도 공원녹지 시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공원녹지분야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1월 공원녹지 시책설명회를 연다. 올해 설명회에는 시청, 구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시는 중구 무수동에 추진 중인 `치유의 숲` 조성사업이 다음달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 등 기반시설 공사발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172만2000㎡ 규모로 조성되는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 치유숲길, 명상공간, 풍욕장, 조망대, 주차장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한다. 시는 4억8000만원을 투입, 만인산휴양림에 색치유·잎새활동터를 조성한다. 장태산휴양림에는 25억원을 들여 등산로 출렁다리를 놓고 숲속의 집도 리모델링한다.

지난해말 준공된 중구 대사동 목재문화체험장은 내부 전시물을 제작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일반에 선보일 전망이다. 주요시설은 목재전시실, 목공체험실, 야외교육장, 나무상상놀이터, 숲속쉼터 등이다. 목재문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구 성북동에 조성 중인 대전숲체원이 오는 5월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돼 세미나실, 숲속교실, 체험시설, 숲속의 집 등을 갖추게 된다.

전국 산림복지사업과 교육을 총괄하는 전담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건립사업은 올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도시 숲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전년대비 공원면적이 1.8%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원도심의 상징인 서대전광장을 매입해 시민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또 만인산 학습원을 학습과 휴양기능을 병행한 복합기능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둘레산길 정비, 학교 숲 조성 등 이용자 편의 증진 등을 고려한 사업을 펼쳤다.

이날 △동구 `조경수 가뭄극복을 위한 효율적인 관수` △중구 `대전시 중구 녹지기금 활성화 추진 방안` △서구 `계룡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 △유성구 `유아숲체험 조성` △대덕구 `대청호반 숲 무장애 나눔길 조성` 등이 주요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숲 조성에 103억 원을 투입, 청정한 녹색쉼터를 조성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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