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중학교, 사이남풍 학교와 자매결연

김성미(사진 왼쪽에서 2번째) 아름중 교장과 깐야팟 깐푸와난 사이남풍 학교  교장이 26일 자매결연 협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김성미(사진 왼쪽에서 2번째) 아름중 교장과 깐야팟 깐푸와난 사이남풍 학교 교장이 26일 자매결연 협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의 한 중학교가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태국 현지에서 한국문화체험 수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중학교는 지난 26일 태국의 사이남풍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지학교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수업을 실시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말 아름중학교를 방문한 태국 사이남풍 학교의 한국어반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관련된 수업을 한국인 교사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진행한 한국문화 수업은 한국의 고유명절 설 을 주제로 떡국, 한복, 까치설날 노래, 전통놀이 등의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사이남풍 학교 학생들은 세배를 한 뒤 세뱃돈을 받고 복주머니에 넣으면서 즐거워 했다. 또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을 함께 즐기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사이남풍 학교에서는 태국의 한국어 채택학교가 모두 한국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근의 다른 학교 교장들을 초빙해 당일 수업을 공개했다.

아름중은 사이남풍 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앞으로 매년 한국어 수업을 위한 교사와 학생 교육봉사자를 교류할 계획이며, 양 학교 상호방문을 통해 사이남풍 학생에게 세종의 선진교육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방콕 한인학교를 방문해 세종의 자유학기제 수업인 창업 수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세종 자유학기제와 관련된 수업이나 정책들도 한국어 채택학교에 전파할 계획이다.

김성미 교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시각을 갖고 글로벌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세종 교육의 우수성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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