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세계음식페스티벌을 확대 개최하고, 다문화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등 `건강한 다문화 사회만들기`에 주력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지원 사업 시·군 공무원 및 센터 종사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해 사업 방향 및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은 도와 시·군 다문화 업무 담당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컨설팅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도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지난해 대표과제 컨설팅 결과 사업 초기 진행률 저조 등 개선점 보완 등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도는 올해 시·군별 특성에 부합하고 다문화가족이 혜택을 받는 모델 개발을 목표로 전시·형식적인 일회성 행사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다문화가족의 역량 강화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 충남 외국인주민 대표자회의를 구성해 외국인주민이 도정의 공식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 중 계룡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새롭게 설치되면 도내 15개 시·군 전 지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설치되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취업연계 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외국인주민과 함께 하는 `세계음식페스티벌` 등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5월 12일에는 제2회 다가족 다문화 대축제와 세계음식페스티벌을 연계해 확대 개최하고, 5월 17일에는 IOM(국제이주기구)과의 협력 사업으로 외국인주민 인권보호 포럼과 조각전시회도 열린다.

이와 함께 재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인주민에게 다국어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보급(10개 국어), 외국인주민 안전체험교육, 담당 공무원 및 센터 종사자 대상 재난 지원 체계 이해 및 재난 안전교육 등을 새롭게 실시한다.

또 취·창업 분야로는 △부여군의 나도 사장님 △서천군의 외국어 명예 해설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사업이, 자녀 지원 분야로는 △공주시의 글로벌인재 양성 △아산시의 글로벌 특성화지역 맞춤형 프로젝트 `신창면 글로벌 공존 플랜` △금산군의 다문화가족 자녀 글로벌 인재양성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사업이 각각 추진된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올해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외국인주민이 존중받는 건강한 다문화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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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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