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효문화진흥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진흥원 관계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경찰 수사를 진행한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직원 선발과정에서 청탁을 받은 혐의(업무방해)로 장시성 원장을 비롯한 진흥원 관계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장 원장 등은 지난해 8월 효문화진흥원 4급 직원채용 과정에서 지역의 유력사업가 딸 A씨를 합격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대상은 장 원장과 총무부장, 면접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 등이다.

최근 진흥원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채용비리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혐의점이 발견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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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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