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효문화진흥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장시성 원장이 경찰 수사가 부당하다며 조기 종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장 원장은 경찰이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 원장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원한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설조직이 80여일 이상 장기적으로 수사를 받아 업무가 마비되고 대외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좌초될 위기"라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이른 시일내 수사 종결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4급 직원 채용 건과 관련해선 인사규정 등에 의한 채용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처리했고 서류조작 등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이번 경찰의 수사행태를 보면 참고인 조사시 진술 똑바로 하라며 으름장을 놓고 강압적이고 오히려 불법적인 요소가 많다"며 "투서인의 의혹 제기만으로 경찰의 권한을 남용하면서 부당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원장은 지난해 지역 유력사업가의 딸 A 씨를 합격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함께 10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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