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소방서 김태연 소방관

서천소방서 소속 김태연 소방관이 소방 펌프 차량(3.5t)을 직접 운전하며 화재 사고 현장으로 긴근급 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천소방서 제공
서천소방서 소속 김태연 소방관이 소방 펌프 차량(3.5t)을 직접 운전하며 화재 사고 현장으로 긴근급 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천소방서 제공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소방차 운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태내고 있는 여성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천소방서 소속 소방교 김태연(33) 소방관.

대전이 고향인 김 소방관은 지난 2010년 소방공무원 공채로 임용돼 2012년 화재대응능력 2급 자격을 취득해 화재진압 대원으로 근무해온 7년차 소방관이다.

교육홍보를 비롯 건축 민원업무 등 내근부서에서도 근무했던 김 소방관은 현재 구조사고 현장근무에서 맹활약 중이다.

소방차 운전은 남성들의 영역이라는 오래된 인식을 깨고 있는 것이다.

여성 소방관도 운전요원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15년 운전경력으로 남성 못지않은 운전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소방관은 소방차 조작뿐만 아니라 각종 장비의 정비 분야에도 큰 관심을 갖고 실무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김 소방관은 "남성 소방관들의 영역으로만 여겼던 대형차량의 운전 및 인명 구조 활동을 여성도 당당하게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고현장에서 머뭇거리지 않은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원대비 소방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화재 진압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방차 운전, 인명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멀티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게 김 소방관의 목표다.

김근제 소방서장은 "여성소방관이 구급뿐만 아니라 화재진압, 운전, 인명구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를 위해 소방관의 역량강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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