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공군 소위와 육군 장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공군 등에 따르면 충북 충주 비행단 소속 A소위가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쯤 장교 숙소 난간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부대원이 발견, 군 당국에 신고했다.

A소위는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해 12월 1일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 교육을 받은 뒤 이 부대에 처음 배치됐으며 부대에서 행정계장으로 발령 받은지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숨진 A소위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업무를 부여받은 탓에 평소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달 정도를 배워야 하는 업무였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것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며 A소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A소위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강원도 모 부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하는 B일병은 휴가 마지막 날 자신의 집인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지난 해 7월 입대한 김 일병은 강원도의 모 부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와 관련 소속 부대원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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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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