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달째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금융권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올 하반기 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1.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해 11월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 1.25%의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다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한은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계획에 대해선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 또한 추가 인상은 경기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은 올 하반기 쯤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은데다 성장세 또한 뚜렷해지지 않은 만큼 당장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4월이면 신임 총재가 들어서게 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런 물리적 여건에 따라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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