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와 당진소방서가 동절기 취약가구 발굴과 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소방서는 지난해 12월 12일 면천면 성상리 간이창고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관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등 안전에 취약한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서 총66가구를 발굴한 뒤 기초소방시설 설치와 화재위험요인 및 유사시 탈출로 확보, 소방안전교육 등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했다.

또한 소방서로부터 조사현황을 공유한 당진시도 안전총괄과와 사회복지과, 건축과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는 등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TF팀은 지난 11일까지 주거취약가구에 대해 가구유형과 저소득층 여부, 복지서비스 지원 필요여부 등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해 전체 66가구 중 법정저소득 신청 예정 6가구, 물품지원 및 사례관리 연계 9가구 등 동절기 복지위기에 놓인 15가구를 발굴했으며, 18일에는 김홍장 시장이 발굴가구 중 두 곳을 방문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15가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법외 대상자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가구에는 당진시 복지재단과 상생재단 등 민간자원을 활용해 생계비와 의료비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단순 물품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례관리가 필요한 가구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집수리를 희망한 가구에는 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개선 사업과 집수리 자원봉사단과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경우는 소방서에서 안전분야에 대해 점검과 지원을 하고 시에서 복지관련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한 사례"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이 있을 경우 시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로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달 1일부터 내달 말까지 민관 협력을 통해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긴급복지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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