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국내 최초 가상현실(VR)영화 특별 상영전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VR상영전은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6관에서 24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된다. 영화관에서는 삼성전자의 VR기기와 스마트폰을 착용한 채 다양한 장르의 VR영화를 접할 수 있다.

이번 상영전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영화는 총 9개의 작품으로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파키스탄 반군에 피랍돼 고문 받던 주인공의 공포심을 극적으로 표현한 송윤아·한상진 주연의 `Nine Days`, 1952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수용소장 납치사건과 대규모 폭동을 1인치 시점으로 보여주는 `거제도: 제3의 전선`, 한중일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바탕으로 두 주인공이 펼치는 제주 여행기 `선유기` 등을 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VR영화 특별 상영전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VR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켜 향후 VR상영의 선두주자로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VR영화 특별 상영전은 영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상영관을 단순한 영화 상영 이상의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