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 긴급 전국 소방본부 예방과장 회의 개최

소방청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예방과장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제천 복합건축물 화재와 같은 유사 대형화재사고를 방지하고, 지속적으로 지적 돼 소방안전을 해치는 적폐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예방과장 등 20여 명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다짐하면서 제천화재 사고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비상구·소방시설 폐쇄행위 등 제도화는 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의무화·무창층 구조의 건축물에 소방대 진입을 위한 창설치 등 이번 제천화재사고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토론했다.

소방청은 도출된 개선방안을 추가 검토하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후 `화재저감 5개년 종합대책`을 통해 오는 3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건축주 등에게 사전 통보 없이 불시단속 방법으로 전환하고, 비상구·소방시설을 폐쇄하거나 고장상태로 방치한 경우 개선완료시까지 영업장 사용금지 등 개수명령권을 발동시키겠다"며 "비상구 통로 장애물 방치 등과 같이 관행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도 소방안전 적폐 청산 차원에서 강력히 단속할 것"을 각 소방본부에 당부했다. 이어 "제천 복합건물 화재와 같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예방 역량을 집중해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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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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