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회견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충남교육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충남교육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참학력 인재 육성과 인성교육을 위해 올해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충남교육의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올해 충남교육은 참학력 신장과 인성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모든 학교에 기초기본 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전체 학교의 10%에 이르는 74개교를 혁신학교(행복나눔학교)로 지정하고 지난해 187개교에서 운영하던 자유학기제를 올해 177개교에서 자유학년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인성교육으로는 학교별 특성에 맞게 하루 60분 이상 놀이시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인성연극 뮤지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올해 충남교육청 내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설립된다.

김 교육감은 "노동인권이 문제가 되는 곳은 교실이 아닌 기업체로 교사가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위탁 운영을 하려고 했는데 의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시켰다"며 "올해 직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의회와 갈등과 관련해 "도의회와 집행부는 기본적으로 견제와 균형 속에서 운영된다"며 "청소년노동인권센터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주요 현안과 관련해 사전에 논의하면서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행복교육지구는 지난해 7곳에서 올해 9곳으로 확대된다. 충남교육청은 충남행복교육지구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연계해 민·관·학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마을교육생태계 복원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사립유치원생들에게 식품비로 1인당 연간 33만 3000원이 지원되고, 고등학교 입학금 면제,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현행 근로중심 현장실습 제도가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된다.

김 교육감은 "행불유경(行不由徑)의 자세로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충남교육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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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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