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S다이어리'

어른들의 솔직한 연애이야기를 담은 대학로 인기 연극 `S다이어리`가 대전에 상륙했다.

대전 아신아트컴퍼니는 다음 달 4일까지 중구 대흥동 아신극장 2관에서 공연하는 `S다이어리`는 2004년 개봉한 영화 `S다이어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야하기 만한 `19금 연극`이 아닌,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솔직한 19금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연애로 인해 아픔을 겪었거나 아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때문에 만 18세라는 관람등급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초연이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이 연극은 국내최대 엔터IHQ와 연극 `수상한 흥신소`의 제작진의 콜라보로 더 기대를 받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 구성과 보장된 재미로 아직 관람을 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연극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마치 친숙한 주변인의 연애사를 들춰보는 느낌으로 몰래 훔쳐보는 듯한 아슬아슬한 매력이 있다.

스물 아홉, 나이 앞자리 숫자의 변화를 앞둔 나진희. 다가오는 사랑 앞에서도 굳게 닫은 마음은 열리지 않는다. 가슴시린 첫 사랑의 아픔 규현, 그 아픔을 보듬어 주며 다가온 두 번째 사랑 정석, "에라 모르겠다" 그냥 질러보자 세 번째 연하남 아인까지. 몇 번의 사랑 후 닫힌 마음, 진희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희의 지난 사랑이야기, S다이어리가 시작된다

`S다이어리`는 서울 대학로 공연에서 이미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배우 연기에 초점을 맞추면 재미를 두 배로 높인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3시·6시, 전석 3만 원. 문의 1599-9210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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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다이어리 공연 모습
S다이어리 공연 모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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