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국현 개인전·정강자 유작전

가국현 작가
가국현 작가
△가국현 개인전=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

대전출신 서양화가 가국현이 `서울아트엑스포 (SIAE) 2018`에서 단독부스 전시를 연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리는 이번 단독 부스 전시는 탁월한 색채 감각으로 색채의 배열과 조합은 물론 발색의 운영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서양화가 가국현의 대표작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품과 다양한 모습의 여체를 표현한 누드 드로잉 작업 30여 점을 처음으로 선보이는데 이는 예전 작업을 그리워하는 매니아 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작품이다.

올해로 2회 째를 맞은 엑스포 서울은 창작활성화와 미술시장 확충에 근간을 두고 매년 상반기에 열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전시 주최측인 아트센터 피플러스 전선영 대표는 "이번 전시에서 무한한 다양성과 잠재성을 증폭시키며 미완의 미학을 드러내는 드로잉의 예술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가국현 드로잉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서울 도산대로에 개관한 아트센터 피플러스는 현재 서울 연희동으로 이전 후 러시아 작가 조릭토 , 리웨이 첸 등 유럽에서 주목받는 해외 작가들의 국내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가국현 작가 등의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강자 유작전=오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아라리오갤러리 천안.

아라리오갤러리천안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1세대 한국 아방가르드 예술가 정강자(1942-2017)의 유작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해 7월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정강자 작가의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초기 대형 조형작품 재현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를 함께 선보인다.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예술에 매진했던 주체적인 여성 작가 정강자의 발자취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강자는 1942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정강자는 미술에 대한 기성관념을 향한 도전으로 참신하고 새로운 표현방법의 모색을 내세워 한국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전시로 기록되는 1967년의 `청년작가연립전`을 시작으로 한국화단에 등장했다. 그는 특히 60년대 말 활동한 젊은 작가 그룹 `신전` 동인과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이 모여 사회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제4집단`의 활동으로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계의 원로로 기억됐다. 대표작으로는 `키스미`(1967)와 같은 파격적인 조형작업을 포함해 `투명풍선과누드`(1968), `한강변의 타살`(1968), `기성 문화예술의 장례식`(1970)이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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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자 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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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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