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4등급에 머문 천안시가 올해 2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도 끌어 올리기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2017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4등급(7.22점), 외부청렴도 4등급(7.19점), 내부청렴도 3등급(7.45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종합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각각 0.3점, 0.48점 상승했다. 반면 외부청렴도는 부패사건 발생 0.05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0.03점 등 0.08점 감점요인으로 전년대비 0.14점 하락했다. 시는 종합청렴도 4등급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올해를 쇄신과 자정의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는 종합청렴도 7.77점 이상으로 2등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도 각각 7.92점 이상과 7.7점 이상 달성으로 모두 2등급에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천안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관행적, 권위적 행태 및 부조리를 부서장과 간부가 솔선수범해 원천차단하고 부정한 업무추진비 집행 등 간부공무원 비위사항을 집중 감찰키로 했다. 찾아가는 청렴토크를 연 5회 개최해 설문조사 등에서 드러나지 않은 고충 및 어려움 등을 청취한다. 부당한 지시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해 부당지시 발생시 신고 의무화 및 적발시 부서장·팀장 연대책임을 물어 징계한다.

허가과는 허가알림 공문·조건사항에 청렴 안내·서한문을 첨부한다. 건축과는 민원처리결과 및 청렴위반행위 신고안내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 신고자 보호 및 부조리 신고보상도 강화하고 공직자 청렴마일리지도 운영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업무 특성, 조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연간 청렴 추진계획을 수립해 `반부패 천안, 청렴 천안 실현`을 위한 제도·문화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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