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외벽마감재료 등 건축물 현황 조사를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건축물 현황 조사는 시 공무원 41명, 천안시 건축사회 127명 등 총 168명이 참여해 10개 팀으로 진행한다. 조사는 건축행정시스템에서 추출한 자료를 활용해 근린생활시설 등 건축물 1만 6000동의 고위험 요인을 집중 살핀다. 건축인·허가시 제출된 평면도와 입면도를 활용해 외벽마감재의 가연성 여부와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여부 등을 확인한다. 건물외벽에 스티로폼 등을 바른 뒤 시멘트 등으로 마무리하는 드라이비트 공법은 비용이 저렴해 건축주가 선호하지만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번에 설치여부가 중점 조사 대상이다. 천안시는 관할 소방서 협조를 받아 건축물의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재영 건축과장은 "최근 발생한 두정동 원룸화재, 제천화재사고 등을 계기로 화재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건축물의 화재안전성 보완과 소방활동 강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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