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창업열기가 뜨겁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7 대학창업통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 내 창업동아리 수는 5468개로 2015년 4380개 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창업자는 1328명, 학생 창업기업은 1191곳으로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43억 5500만 원에 달하고 고원인원은 542명이다. 창업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3.4%, 지식서비스업이 42.1% 등 55.5%기 기술기반 업종이다.

창업강좌를 운영하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313개교에 달하고 창업 강좌 수는 1만 461개로 학교당 33.4개에 이른다. 이는 2015년 4262개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는 대학에서 창업휴학제도를 도입한 학교는 2015년 191개에서 217개로 늘었고, 창업 대체학점인정제 시행 학교는 100개에서 105개로 증가하는 등 대학의 창업 활성화 의지가 많음을 보여줬다. 창업장학급제도를 도입한 대학도 47개에서 67개로 늘었으며 창업강좌 학점교류제를 시행하는 대학도 43개에서 85개로 증가했다.

교원의 창업기업 수는 195개로 2015년 137개보다 42% 늘었다. 교원 창업기업의 총 매출액은 25억 원, 고용인원은 168명으로 기업당 고용인원은 0.9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교원 창업 인사제도 활성화 및 교원 창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기부와 교육부는 대학발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정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부터 통합·연계된 창업지원 플랫폼 하에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중심으로 준비된 혁신 창업가 발굴·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교원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친화적 교원인사제도 메뉴얼을 개발 보급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원생의 창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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