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로 해외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이 벽돌 담장의 침식을 막기 위한 페인트칠 작업을 펴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미얀마로 해외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도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이 벽돌 담장의 침식을 막기 위한 페인트칠 작업을 펴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선생님들이 해외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등 봉사활동을 펴 눈길을 끈다.

충남도교육청은 미얀마 해외교육봉사단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얀마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활동을 마치고 1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12명의 교원으로 구성된 해외교육봉사단은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행복나누기`라는 목표로 미얀마 양곤시 외곽의 제야쉐타웅중학교에서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놀이와 실험을 통한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특히 거북선과 판옥선 만들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태양전지 주택 모형 만들기나 투석기 만들기, DNA 팔찌 만들기, 인체모형 만들기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벽돌 담장의 침식을 막기 위한 봉사활동도 폈다. 페인트칠에 대한 경험이 없는 교사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전문가 지도를 받아 3차례에 걸쳐 덧칠하는 작업 방식으로 페인트 작업을 실시했다.

또 학생이 갑자기 아프거나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병원과 상점이 있는 시내까지 10㎞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을 고려해 오토바이를 학교에 선물로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교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와 배움에 대한 열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가르치는 봉사를 왔다가 더 많이 느끼고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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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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