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새해 역점시책·비전

김동일 보령시장 지난 3년 6개월간 보령시정을 이끌며 이룬 성과와 함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 지난 3년 6개월간 보령시정을 이끌며 이룬 성과와 함께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등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은 민선6기 보령시를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이끌었다. 여름 한 철이었던 대천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를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이라는 호기에 힘입어 사계절 관광지로 우뚝 세웠고 지난해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과 성년을 맞은 머드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소통과 섬김으로 정성을 다하겠다며 취임한 김동일 시장은 지난 3년 6개월여 간 보령시정을 이끌며 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 올해는 개발중인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와 광역 도로망의 조속한 추진, 도서 개발을 통한 서해안 중핵도시 가속화에 중점을 두고 재난·재해에도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안전마스터 플랜도 세웠다.

민선6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보령시가 발전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민선6기가 마무리 단계이다. 그동안의 성과는?

"민선6기의 실질적 첫해인 2015년 3291억 원, 2016년 4307억 원, 2017년 3749억 원, 올해 3064억 원 등 1조 4411억 원의 국비확보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견인했다.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재정개혁 기조 아래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과 엄격한 재정 총량 관리체계 속의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소중한 결실이었다고 자부한다.

보령항 다기능 복합항만시설 부지조성사업은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보령항 2단계 사업인 마리나와 화물부두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했다.

지난해 보령시민이 뽑은 최고의 뉴스는 국비 7915억 원이 투입돼 충남 아산 신창부터 전북 대야까지 118.6km 구간으로 추진될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으로 서울에서 보령까지 통행시간이 2시간 5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1시간 40분이나 대폭 단축돼 시민들이 기대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령에서 부여를 거쳐 조치원역까지 총 연장 89.2km로 계획된 보령선은 국가계획 및 대선공약으로 반영됐다. 1조 9635억 원이 투입되며 국가의 균형발전은 물론 낙후된 중부권의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사통팔달의도로망이 확충돼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보령과 청양까지 총연장 12.64km를 4차로로 확·포장하는 국도 36호 공사가 정상 추진되고 있고, 보령-부여 간 국도 40호, 보령-서천 간 국도21호 확·포장 공사로 동서와 남북이 연결되는 도로망을 갖춰 교통 접근성이 개선됐다.

특히 보령과 태안을 잇는 국도 77호는 해저터널과 연륙교로 2020년 완공되면 기존 1시간 40분이던 대천항-영목항의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뿐 아니라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 축제로 거듭난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 성년을 맞아 K-POP과의 상생 발전을 이뤄냈다. 뉴질랜드에서 열린 제1회 로토루아 머드토피아가 개최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세계로 뻗어나갔다. 이에 힘입어 충남도와 함께 2022 보령해양머드엑스포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머드산업의 고부가 가치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는데 온 힘을 모아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국복싱, 씨름, 요트대회 및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7개의 국제·전국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스포츠 허브도시로 발돋움했고, 20년 숙원의 명천지구 택지개발이 본격화 됐다.

이밖에도 주포 제2농공단지 입주 완료와 웅천일반산업단지 착공, 청라농공단지 및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성능시험장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당초 2025년 계획된 지방채무를 7년 앞당겨 상환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화를 이뤘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730억 원이었던 채무액을 대천해수욕장 용지 및 주포·청소농공단지 분양 수입 339억 원, 조기상환을 위한 감채기금 290억 원 조성 등으로 모두 상환해 채무 없는 시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분야는?

"올해는 민선6기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민선7기를 맞이하는 중대한 해이다. 내부적으로는 청렴과 소신으로 시 공직자의 자부심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소통과 섬김으로 정성을 다해 나갈 것이다.

우리 시의 핵심 가치인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현안의 조속한 해결로 시민이 행복한 새보령을 건설해 나갈 것이다.

지역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정부예산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펼칠 것이고,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안전보령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쾌적한 도시 건설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범죄안전 조례 개정 및 전문가가 참여한 CPTED 인프라 구축, 안전 커뮤니티 활성화로 시민이 참여하는 범죄 안전망을 갖춰 지역 안전지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급여지원의 내실화로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봉사 활성화로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웅천일반산업단지와 청라농공단지의 조기 분양에도 힘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이 관급공사 납품 기회 확대로 이어지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공사도 지역의 물품과 인력, 장비로 사용돼 선순환 내수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보령의 미래 청사진, 어떻게 그리고 있나?

"2020년까지 가시화 할 30대 과제인 `보령비전 20/30`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 해양분야는 보령-태안(2020), 청양(2018), 부여(2021) 국도 건설과 평택-부여 민자고속도로(제2서해안, 2022) 및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 철도분야의 서해선 및 장항선 복선전철(2020), 보령선 건설과 보령복합신항, 오천항 재정비 및 무창포항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다.

문화관광분야는 충청수영성 복원(2020), 성주사지 디지털사료관 및 국립 박물관 건립,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 해저터널과 연계한 전망타워를 건립해야 하며, 산업경제분야는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공급,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2019) 및 대명 복합 리조트 건설(2020), 보령신항만 배후단지 및 항만 연계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다.

안전·행정분야로는 해삼, 산림환경 등 국·공립 연구소 유치, 보령지방해양수산청 및 보령복합해상교통관제센터를 설치해야 하며, 건설·도시분야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 확보 및 대천-죽정간 도로건설, 공공임대아파트 건립 및 건설 중단 아파트 재개발, 대천항 매립지 국립 해양연안역사 문화관 유치(2020), 홍보지구 생태복원 및 사업계획 변경도 꼭 완료해야 한다."

-남은 임기를 어떻게 마무리할 계획인가?

"민선6기 취임하며 시민들에게는 소통과 섬김으로 정성을 다하겠다는 시정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초심을 잃지않기 위해 임기 내내 가슴에 김동일 이라는 명찰을 달았으며 그 명찰은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가슴에 달고 시민들을 정성으로 섬기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

대내적으로 청렴하고 정직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대외적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민만족을 뛰어 넘는 감동 행정과 탁월한 시정성과 창출로 충청은 물론, 환황해의 새 역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침체로 지방재정은 물론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지속되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1000여 공직자 모두와 함께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무장한 선택과 집중으로 보령발전이라는 11만 시민의 소중한 염원을 이루는데 매진해 나가겠다.

남은 기간 지역 현안의 조속한 해결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뚝심을 갖고 소신 있게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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