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석탄박물관이 오는 3울 말 전시장을 재 배치해 새롭게 태어난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석탄박물관이 오는 3울 말 전시장을 재 배치해 새롭게 태어난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지난 1995년 개관 이후 보령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석탄산업의 발자취를 제공해 온 보령석탄박물관이 관광브랜드와 콘텐츠를 결합한 풍성한 볼거리로 재 탄생한다.

보령시는 지난 1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부서장, 용역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석탄박물관 리노베이션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보령석탄박물관이 매년 약 18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 대표 관광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 년 전 개관한 이래로 시설 노후화와 상설 전시실의 변화가 없어 늘어나는 관람수요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시실 구성 및 재배치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사업 착수에 들어갔고, 이번 보고회에서는 전시실 구성계획 및 향후 계획, 기타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성 계획으로 1층은 석탄의 역사, 보령의 석탄산업, 산업화의 원동력, 갱도체험장, 2층은 특수 영상매체를 활용한 쌍방향 전시(광부체험 등) 및 막장체험, 광부 이야기 등 내부 전시 스토리라인 및 관람객 동선 계획,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하고 오는 3월까지 전시부분 및 건축부분 실시설계를 완료,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 석탄박물관이라는 자긍심으로 타 지역 석탄박물관과 차별화되는 석탄산업 관련 볼거리 제공으로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석탄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연료` 로 학습되며 연탄의 기억을 가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과거 우리에게 석탄은 `희망의 역사`였다" 며 "이번 리노베이션 사업이 산업화의 동력이었던 `에너지`, 그리고 최첨단 과학과 기술력이 동원돼 산업발달의 `핵심자원`, 가족을 위해 희망을 캔 아버지이자, 산업화의 주역인 `광산 근로자`를 재조명할 수 있는 전시 구성으로 석탄박물관의 이미지를 전환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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