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완공 목표 한남창업클러스터,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운다

창업에 강한 대학, 한남대가 `Student First, Startup First`란 비전을 내걸고 `청년창업캠퍼스 브랜드`를 키워낼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한남대는 창업융복합대학과 한남창업마을을 신설,창업인프라 확장과 학사제도 개선을 통한 창업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전 유일의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인 한남대의 저력은 대전·세종 거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취업연계중점대학 등 취창업 관련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로 다져진 산학협력 역량이 한 몫을 해왔다. 그 결과 체계적인 학생 창업지원과 교육, 멘토링, 창업보육센터운영 등을 통해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창업 친화적인 캠퍼스 문화를 조성, 학생들의 창업 활성화를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것은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캠 제2체육관과 운동장 주변에 조성되는 한남창업클러스터 `Startup H camp`와 `Startup H Market`이다.

`Startup H camp`에서 학생들은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에 나서고 `Startup H Market`에서는 창업 시제품 전시및 판매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클러스터 주변에는 푸드트럭이나 플리마켓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Start up H camp`의 A zone(창업아이디어 공간)에서는 창업을 위 해 모인 학생 및 동아리들이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생산, 개발, 구체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B zone(창업컨설팅 공간)은 학생들의 창업 아이템들을 창업전문 컨설턴 트 및 창업동행교수들의 지도를 받으며 예비창업을 위한 창업아이템 경선제 등을 통해 실전 준비를 하게 된다.

C zone(예비창업)은 2개층 4동으로 마련해 창업보육 및 육성, 1팀 1컨설턴트 연결, 입주 육성, 시제품 제작 및 대외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tart up H market`은 글로벌캠퍼스 운동장 주변에 계단식 컨테이너몰을 만들어 1층 M1~M5 zone은 학생들의 창업 시제품 전시 및 판매를 비롯해 기념품, 스포츠, 카페존, 의류, 패션, 고서적, 전문서적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층 라운지 주변은 푸드트럭 및 프리마켓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중·고등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선 실전경험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남대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인 남대문에 `한남 글로컬 창업 & 디자인센터`를 개소해 남대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남대 창업동아리와 예비창업 학생들은 남대문시장 시장상인회에서 임대료 약 1억 원 상당의 소규모 점포 10개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디자인학과, 의류학과 교수 및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컨설팅및 멘토링을 받으며 회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남대는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창업학자금제도를 신설했다.

학생들의 창업관련 활동 점수에 따라 레벨 별로 차등 지급하는 `창업마일리지 장학금`, 창업 인재전형으로 선발된 우수학생에게 지급하는 `창업인재전형 장학금`, 창업에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창업 재도전 우수학생 장학금`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유도하는 제도다.

한편 한남대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2년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 학에 선정된 이후, 기업가정신의 저변 확대 및 창업교육, 창업장학금 지원, 일반인 창업강좌 교육 등 지역 내 창업인프라 확충과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부대전청사 내 중소기업청, 특허청 등과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전문인력을 활용한 멘토링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창업기업에 학교 및 지역기관 차원의 직·간접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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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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