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기준 4년제 평균 64.3%

그래픽 제작= 박용성 기자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로고 = 각 대학)
그래픽 제작= 박용성 기자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로고 = 각 대학)
전국 4년제 대학들의 취업률이 공개되면서 지역 대학가에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15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충남대 등 대전권 9개 대학의 2016년 말 기준 취업률은 평균 66.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5.4%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이날 공개된 대학들의 취업률은 2016년 12월 31일 기준이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4.3%, 충남권 대학은 67.4%를 기록했다.

지역 대학별로 보면 충남대는 58.3%로 전년(58.2%)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6년 졸업자 3976명에 대한 통계다. 한밭대는 65.3%로 전년(67.2%)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밭대 졸업자는 1856명으로 확인됐다.

한남대는 63.2%로 전년(62.6%)보다 올랐고, 배재대 역시 63.2%로 59.7%를 기록한 전년보다 상승했다. 한남대 졸업자는 2589명, 배재대는 2112명으로 확인됐다.

목원대는 64.1%로 59.8%를 기록한 전년보다 크게 향상됐다. 목원대 졸업자는 1931명이다. 우송대는 72%로 70.9%를 보인 전년보다 소폭 올랐고, 중부대 역시 66.6%로 전년(64.3%)보다 상승했다. 우송대 졸업생은 2042명, 중부대 졸업생은 1605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건양대다. 건양대는 80.2%의 취업률을 보여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취업률은 전년(81.9%)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2년 연속 취업률 80%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건양대 졸업자는 1849명이다.

취업률이 신입생 모집에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대학들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적극적인 채용 유도와 각종 취업 연계 프로그램 유치 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현재 채용시장이 침체기인 만큼 쉽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률이 대학평가지표에 포함되다 보니 취업률이 하락한 대학들은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대학평가가 취업률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대학교육의 본질이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내세운 대학평가에서 지역대학들의 취업률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밖에 없다"라며 "취업률을 평가지표로 포함시킬 경우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