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20명 규모로 꾸려진 국회의 중국방문 대표단이 16일 방중 길에 오른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중국방문 대표단은 양국 의회 차원의 공식 협의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북핵문제 등 동북아 안보이슈, 경제협력 확대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광동성 광저우를 방문해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와도 면담한다. 대표단의 단장은 지난해 5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정상회의의 정부 대표단 단장을 맡았고 문 대통령 방중에 특별수행 했던 더불어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다.

이번 대표단 방중은 지난달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이은 후속 외교조치의 하나로 방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중 당시 전인대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대한민국 국회대표단이 중국을 방문 할 예정"이라며 "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오면 배려 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국회 대표단의 방중계획을 공식화 했었다.

국회 대표단은 20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국에 머물며 중국 공산당 과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지도급 인사는 물론 차세대 리더 등과 연쇄 면담하는 자리를 갖고 국회차원의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이 취임직후 새 정부의 첫 공식 외교사절을 꾸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정상회의에 참석해 시 주석을 단독 면담했다. 또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정치국원) 등 중국의 지도급 인사와 면담하는 자리를 갖고 사드 갈등 해결의 물꼬를 텄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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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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