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제2기 혁신위원회를 통해 미래세대를 책임질 국가개혁 청사진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회회견을 갖고 혁신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여성과 청년세대가 개혁의 주요 주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점이다.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여성과 청년세대가 논의의 중추가 되고, 시니어·주니어 그룹의 균형 잡힌 구성을 위해 여성 50%, 청년 50%의 구성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직접 찾아가 혁신위의 목적과 방향을 설명하며 오고초려 끝에 어렵게 인선을 마쳤다"고 인선 배경 및 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혁신위원 8명 중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인 김종석(비례대표) 의원이 유일한 현역의원이다. 여성위원으로는 김나율(레드데마인즈 컨설팅회사 대표)·김선영(㈜이엠지아시아 감사)·김은주(경기도 부천시의원)·박수화(씽크탱크 바이메이카피 대표) 씨가 참여한다. 나머지 3명은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인호 반디협동조합 대표 등이다.

이들은 혁신위 내 △국가개혁분과(김종석·이병태·전옥현) △사회개혁분과(박수화·김나율·김선영·김은주·김인호) △보수개혁분과(김용태) 등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미래세대를 향한 책임`이 혁신위의 목표라고 전제한 뒤 "혁신위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구체적 현실과 역사적 경험에 부합하는 국가와 사회개혁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2기 혁신위의 목적에 대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이 무엇이 문제이고 잘못됐는지에 대해 분명히 비판하고, 그 대안을 내놓아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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