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아동을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소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구 태평동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A(5)양의 부모가 "어린이집 담당교사가 아이가 낮잠시간에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를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양의 부모는 "폭력으로 찢긴 아이의 옷을 경찰에 증거로 제시했다. 직접 확인한 어린이집 CCTV 화면에서 아이는 명백한 폭력을 당하고 있었으며 공포를 경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A양의 같은 반 아동이 비슷한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복원해 분석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월에 이어 12월 같은 어린이집에 대해 추가 고소가 접수됐다"며 "고소장 내용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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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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