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금산군이 지난 12일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인사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지난 5일 12일(팀장이하 인사) 명분과 발탁 인사를 통한 안정적인 시책 위주의 인사였다고 자평하며 11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인사 전후 군 홈페이지에는 정기 인사와 관련해 불평의 글들이 올라오고 여기에 댓글까지 더한 볼멘소리가 덧붙여 지는 등 인사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12일 정기 인사의 경우 소규모 인사로 진행되면서 실과별 협의 없이 전보인사를 단행한데다, 오는 6월 퇴직하는 사무관 4 자리를 두고 행정직과 전문직 배정이 끝났다는 설이 나오는 등 군 안팎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한 공무원은 "군 내부에서는 퇴직 사무관 4자리 중 행정 1명과 전문직 3명을 배정키로 방침이 정해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직급별 근속과 근평 승진자에 대해 인사를 단행해야지, 원칙에 벗어난 인사를 하는 것은 공정성에서 벗어난 잘못된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동철 현 군수의 3선 마지막 정기 인사인만큼 선심성 인사가 단행됐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행정팀장인 A씨의 경우 기능직임에도 행정의 주요 요직을 차지해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A팀장은 기능직에서 2014년 충청남도 인사위원회가 행한 일반직 전환시험에 군 처음으로 행정 6급에 합격하고,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선심성 인사 의혹을 일축했다.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신기영부군수도 "오는 6월 상반기 사무관 인사에 대한 내부 방침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며 "행정팀장은 인사부서에서 행정지식과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금산군의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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