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이 군 보건소에 과를 신설하고 보건소장 직급을 4급 서기관으로 조정하는 안을 마련, 충청북도에 제출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현재 옥천군 보건소에는 70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8개 팀을 보건소장 1명이 통솔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업무의 효율성과 체계적인 보건의료서비스 확충 차원에서 보건소 내 2개 과를 신설해 5급 사무관 자리를 만들고, 보건소장을 4급 서기관으로 조정해야 하는데 뜻을 모았다.

현재 옥천군이 입법 예고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에는 본청 소속 실과에 한해서 국 설치와 과 신설 등 조직개편의 자율성을 부여했다. 보건소나 농업기술센터 등 직속기관이나 체육시설사업소·상하수도사업소 등 사업소는 조직변경이 불가능하다.

이에 군은 보건소 내 조직이 비대해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할 5급 사무관이 필요하다는 안을 마련, 지난 4일 충청북도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도는 이를 행정안전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문제는 군 보건소의 조직개편으로만 해도 사무관이 1명, 서기관이 1명 늘어나 조직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본청 내 기획감사실과 경제정책실을 국으로 전환하면 2개의 사무관자리가 또 필요해진다. 결과적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3명 사무관과 1명 서기관자리가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일부 공직사회내에서는 무리하게 고위 공무원자리를 늘린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이광섭 옥천군 자치행정과장은 "보건소 조직이 너무 비대해 과 신설을 요구한 것이지 과장자리를 늘리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건의문이 반영될지는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