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를 통해 매년 400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는 정문식(사진) 프로미스 주식회사 대표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를 통해 매년 400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는 정문식(사진) 프로미스 주식회사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제공
"기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샘솟더군요. 이제는 직원들까지 나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멈출 수 없게 됐습니다"

정문식 프로미스 주식회사 대표는 가볍게 시작한 자신의 나눔이 회사의 새로운 문화로 정착하게 됐다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그는 꾸준히 나눔활동을 펼쳐 앞으로도 지역에 살고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프로미스 주식회사는 2013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첫 기부 당시 300만 원을 기부했던 프로미스 주식회사는 이제는 매년 400만 원씩 기부하며 지역의 나눔활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정 대표가 이웃돕기에 관심을 갖게된 건 학창시절부터였다. 적십자와 연을 맺은 친구들의 활동을 보고 다양한 방면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적십자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여러 방식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모습에 신뢰가 가서 적십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LCD 생산장비 및 무역자동화 사업을 하는 프로미스 주식회사는 현재 60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기부를 시작했던 2013년에는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만큼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기부를 이어와 현재까지 꾸준히 나눔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와 직원들은 이제 기부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프로미스 주식회사는 아산시청과 인근 교회·학교의 추천을 받아 소년소녀가장 6명을 선정해 매달 20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또 후원할 학생들을 찾기 위해 방문했던 초등학교에 냉장고가 없는 것을 보고 냉장고 7대를 기증하거나, 교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최근 충남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2018년 아산 아너소사이어티 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어렵고 힘든 분들이 많다"며 "독거 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이들을 모두 돕지 못해 오히려 죄송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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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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