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 출마 신규당원 환영 행사를 가진 가운데 일부 당원의 불만을 샀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1일 민주당 신규입당자 가운데 충남도의원과 교수, 경찰서장, 부시장 등 고위공무원 등을 역임하다 사표를 내고 출마를 준비하는 9명의 예비후보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논산, 아산, 당진 등지의 시·군 단체장으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의 기초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당 당원 A씨는 "신규당원 입당환영식을 기초단체장 후보들로만 한정한 것 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며 "결국 특정한 기초단체장 후보들만 부각되는 자리가 돼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초 단체장 출마 예정자인 당원 B씨는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관리를 맡아야 할 충남도당이 신규당원 환영이라는 명분으로 오히려 어려운 시기 당을 지키고 출마를 준비해온 기존 당원을 역 차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남도당은 지난 1년간 신규입당자 중 지역이나 직군에서 대표성 있는 분들이라고 판단해 공개적으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공정성 논란 관련, 민주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고 이번 행사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당은 2016년 말 2만 554명이었던 권리당원이 2017년 말 8만 6253명으로 늘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