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전기자동차와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아산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를 2016년 10대(민간 7대, 공용 3대), 2017년 22대(민간 10대, 공용 12대)에서 올해는 56대(민간 50대, 공공 6대)로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환경부의 보조금 단계적 축소 방침에 따라 올해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2100만 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전기저상버스 도입도 추진한다. 시는 국비 37억, 시비 27억 등 총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전기저상버스(중형 25인승) 2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충전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충전소 설치와 수소차 보급도 추진한다. 시는 환경부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국비 15억원과 도비 4억, 시비 10억 원 등 30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를 1곳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수소충전소 설치부지를 물색 중에 있으며 연말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95억원(국비 55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200대도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8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발전으로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 수소충전소 설치와 수소차 2대도 도입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의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 수소충전소는 총 30㎏ 규모의 수소를 저장하고 수소차에 대한 공급(충전)까지 가능하다. 수소차는 주중 관공서 업무용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관광객 대여용으로 사용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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