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경쟁률 최근 5년 최고치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2018학년도 전국 수의대의 수시·정시 경쟁률이 최근 5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충남대와 충북대 등 전국 수의대 10개교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1.60대1로, 지난해(11.49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014학년도 5.43대 1, 2015학년도 7.55대 1, 2016학년도 9.14대 1, 2017학년도 11.49대1 등으로 2018학년도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시모집에서 충남대 수의대는 11.29대 1로 지난해(11.25대 1)보다 소폭 올랐고, 충북대 역시 14.04대 1로 지난해 10.0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제주대 수의대(38.0대 1)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대 수의대, 경상대 수의대(11.41대1), 충남대 수의대, 건국대 수의대(6.27대1), 서울대 수의대(5.31대1) 등의 순이다.

전국 수의대 수시모집에서도 수험생들이 대거 몰렸다.

전국 수의대 10개교의 수시 정원내 기준으로는 296명 모집에 9170명이 지원했다. 30.98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23.85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수시 경쟁률은 2014학년도 18.41대1, 2015학년도 18.03대1, 2016학년도 20.49대1, 2017학년도 23.85대1 등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반려 동물 문화가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펫 산업 시장 규모가 2012년 9000억 원 정도에서 2015년 기준 1조 8000억 원, 2020년 5조 8000억 원 수준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돼 동물병원의 수의사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크게 상승한 결과라는 것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종전보다 크게 늘어나고 인기를 끌어 수험생들의 수의대 선호가 크게 상승한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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