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가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관련 연구자의 연결을 위한 매트릭스 매칭형 시스템(MMS)을 본격 가동한다.

11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MMS는 제조 기업에서 전문 의료인이나 공학자의 자문과 개발 협의를 원할 경우 관련 분야 최고 적임자를 선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앞서 건양대병원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중개센터로 지정돼 눈, 귀, 코, 목, 머리 분야 의료기기 개발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의료기기 중개센터는 의료기기 제조기업 및 의료기기 개발 관련 연구자들이 상호 밀접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의료기기 제조 기업은 개발 과정 중 의료인이나 공학자의 자문과 지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신기술에 대한 임상데이터 확보나 기술의 적정성 평가, 제품 테스트 등에는 의료기관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건양대병원은 의료기기 중개센터를 통해 전문가와 연결 시 연구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에 대해 쉽고 빠르게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대성 건양대병원 의료기기 중개센터장은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의대 및 공대 교수와 만나서 협의할 수 있다"며 "또 정부 지정 중개센터인 만큼 각종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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